18년 만의 '슈퍼 엘니뇨' 예보…올 하반기 폭우·태풍 잦을 듯

입력 2015-06-16 20:39  

17일 적은 비…가뭄은 지속


[ 강경민 기자 ]
18년 만에 발생한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한반도에 폭우 등 이상기후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해수면 온도 상태와 전 세계 엘니뇨 예측모델 결과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 강한 강도의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3도 높은 상태로 중간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으며 계속 상승 중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 동남아시아, 인도 지역에선 가뭄이, 동태평양지역에 인접한 중남미 지역에선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엘니뇨가 발생한 겨울철에 한국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가 많은 특징을 보인다. 엘니뇨가 강력했던 1997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이상고온, 1998년 여름에는 경기 북부와 지리산 일대에 기상 관측 이래 최대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또 무더위를 몰고 윱?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덜 더운 여름’이 찾아온다. 대신 적도 부근의 높은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에너지를 받은 태풍 강도가 세져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에 17일 오후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1~4㎜가량으로 적어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오는 20일 중부지방에 한 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이달 하순까지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엘니뇨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지속해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며,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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